장마철 곰팡이, 이렇게 준비하면 다릅니다

 

장마철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집안 습도가 높아지고, 환기하기도 어려워지죠.
이럴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불청객이 바로 곰팡이입니다.
욕실, 신발장, 옷장, 창틀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슬금슬금 번지다가,
뒤늦게 발견하면 이미 냄새가 배고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.

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지우는 것도 어렵고,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또 생기기 때문에
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저도 예전에는 한여름에 벽지 뒤에 곰팡이가 피어 난 걸 모르고 지내다가, 이사할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.
그래서 그 뒤로는 장마가 오기 전, 딱 5가지 정도는 항상 챙겨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.

 

1. 옷장·신발장용 제습제

제습제는 사실 장마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유용하지만, 이 시기에는 꼭 새 걸로 교체해두는 걸 추천드립니다.
작고 저렴한 제품이 많아 옷장 구석구석, 신발장 바닥에도 부담 없이 넣을 수 있습니다.
걸이형, 붙이는 타입, 뽑아쓰는 스타일 등 종류도 다양해서 공간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좋습니다.

 

2. 욕실용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

습한 욕실은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대표적인 공간입니다.
특히 실리콘 틈이나 벽 타일 줄눈은 그냥 닦는다고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
전용 스프레이를 뿌려두고 일정 시간 후 닦아내는 방식이 훨씬 깔끔하고 위생적입니다.
가끔 한 번씩만 해줘도 장기적으로 곰팡이가 확연히 줄어듭니다.

3. 신발 건조기 또는 열풍기

비에 젖은 운동화, 부츠 등은 하루 이틀만 지나도 안쪽에서 냄새와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신문지를 넣거나 선풍기 앞에 놓는 방법도 있지만, 안쪽까지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요즘은 작고 가벼운 열풍형 신발 건조기가 있어서 장마철뿐 아니라 평소에도 유용하게 쓰입니다.

4. 방수테이프 또는 실리콘 몰딩

싱크대와 벽 사이, 욕실 타일 틈새, 세탁기 주변 등 물이 잘 고이는 곳은 물기와 함께 곰팡이도 함께 번식합니다.
방수테이프나 실리콘 몰딩 제품을 활용해 그 틈새를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곰팡이 발생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.
설치도 간편하고, 눈에 잘 띄지 않는 디자인도 많아 인테리어에도 부담이 없습니다.

 

5. 소형 제습기

좁은 방이나 드레스룸, 창고 공간에는 별도의 제습기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전기세가 걱정된다면, 저전력 미니 제습기도 나와 있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장마철엔 하루만 환기를 못 해도 눅눅해지기 쉬운데, 이럴 때 꾸준히 작동하는 소형 제습기가 쾌적함을 유지해줍니다.

마무리하며

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어려운 만큼,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입니다.
장마철은 물론, 그 이후 늦여름까지도 습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.
특별한 제품을 구비하지 않더라도, 기본적인 제습과 청소만 잘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.

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, 이번 글을 계기로 한 번쯤 집 안 습기 구역을 점검해보시고
생활 속에서 쾌적한 여름을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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